코튼 씨에게,
분홍색 봉투 위로 붙여진 노란색 별 스티커.
열어보면 세 번 접혀진 흰 편지지, 간결하면서도 정갈한 모양새를 띄는 글자들이 문장을 이룬다.
안녕하세요 코튼 씨!
얼굴을 못 본 지 얼마 안 되어서 오랜만은 아니지만, 예전에 한 것처럼 지금 재현하는 마음으로 보내봐요.
요즘은 어떻게 지내나요? 졸업하고 나서 바로 황실로 간 모양이던데.
거기서도 여전히 눈치보고 계실지.
뭐, 답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테니 일방적인 문답이나 적겠습니다.
저는 가게로 인해 아직까지 황실에 가지 않은 몸이지만, 일만 마무리 되면 곧 갈 것 같아요.
물론 코튼 씨가 단순히 군대에 소속되는지, 부대에 소속되는지는 모를 일이지만~
여튼, 제가 갔을 때는 마주쳤으면 좋겠네요.
이만 줄일게요, 부디 건강하시길.
- 펜체스터 올림.